전세계적으로 말차의 인기와 더불어 말차 친구 격인 호지차 역시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말차에 푹 빠지게 되면서 호지차에도 관심이 생겼는데요. 예전에 스타벅스에서 호지차를 사 먹어 봤었는데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맞기도 했고 건강에 좋다고 해서 종종 사 먹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필자는 카페인 민감자로 어떤 음료를 먹든 카페인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가 먹을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버리면 잠을 못 자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선 호지차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체 어디에 어떻게 효능이 있는 지와 카페인 함량, 카페인 민감자가 느끼는 호지차의 카페인 체감 후기를 자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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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호지차 어디에 좋을까?(효능)

호지차 카페인 이 정도라고?

카페인 민감자의 호지차 후기


호지차 어디에 좋을까?(효능의 진실)

1. 혈당 및 콜레스테롤 조절

호지차의 갈산 성분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감소 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소화 촉진과 위에 부담을 덜어줌

호지차는 볶는 과정에서 카페인과 탄닌 성분이 크게 줄어 듭니다. 덕분에 위 점막 자극이 거의 없고, 소화를 편안하게 도와줍니다.

3. 스트레스 완화 효과

호지차에는 리날룰과 피라진 같은 고소하고 은은한 향기 분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향들은 뇌의 긴장을 풀고 자율신경을 안정 시켜 불안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4. 혈액 순환 촉진

호지차에는 피로를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 시키는 카테킨 대사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볶을 때 생성되는 테아플라빈과 피라진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5. 항산화와 노화 방지 효과

호지차에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폴리페놀과 카테킨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 노화, 혈관 손상,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호지차 카페인 이 정도라고?

호지차의 경우 한 컵(약 237ml) 기준으로 7~20mg 수준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감이 잘 안 오시죠? 좀 더 직관적으로 말씀드리면,

건강한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최대 400mg 이하고, 콜라 한 캔(355ml)의 카페인은 약 35mg, 50g 짜리 초콜릿바 1개의 카페인은 약 20mg 정도 입니다.

호지차는 콜라 한 캔 보다 낮은 카페인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되게 낮지 않나요?

막연하게 녹차류라 카페인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호지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강한 불로 볶게 되는데 그 때 대부분의 카페인이 휘발되어 카페인이 아주 소량만 남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연 카페인 민감자에게 호지차는 어땠을까요?

카페인 민감자의 호지차 후기

저는 카페인을 좋아하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카페인이 들어있는 마실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카페인 민감자입니다. 

결론적으로 저에게 호지차는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심장 두근거림, 불면증 없이 카페인을 섭취 하지 않았을 때랑 컨디션이 똑같았어요.  

카페인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문제로 커피나 홍차, 말차 등을 마실 때 어느정도 잠 못 잘 각오를 하는데 호지차는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하게 마셨던 날은 카페인 먹고 난 뒤의 각성 반응이 나타나긴 했어요.

말차나 커피 마셨을 때의 반응은 절대 아니고 '카페인이 몸에 들어오긴 했구나' 정도의 반응이 느껴졌습니다. 


호지차는 혈당 안정, 소화 촉진, 항산화 등등 다양한 건강적 이점이 있고, 카페인 함량 또한 낮은 데다 (제일 중요한)맛 까지 좋으니, 먹지 않을 이유가 없겠어요. 앞으로 더욱 애용해야겠습니다.